영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통역 샤론 최(오른쪽) / 사진=뉴스1
최성재씨(샤론 최)는 지난해 5월 프랑스 칸 영화제부터 봉 감독의 통역을 맡았다. 봉 감독은 최씨에게 '언어의 아바타'라는 수식어를 붙여줬다.
완벽한 통역이라는 찬사를 받지만 최씨는 전문통역가가 아니다. 미국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최씨는 최근 단편 영화까지 감독한 신인감독으로 알려졌다.
영화매체 인디와이어는 그를 일컬어 "오스카 시즌의 MVP"(Most valuable player·최우수 선수)라며 "다음에는 그가 자신의 영화로 오스카 시상식에 참석하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최씨는 지난해 12월 NBC TV 지미 팰런의 '더 투나이트 쇼'에서 봉 감독의 재치 있는 발언들을 제대로 살려내는 통역으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국제장편영화상, 각본상 등을 수상해 4관왕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