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종 코로나' 접촉 여부 알려주는 앱 등장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2.1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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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의심환자, 무증상환자 등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지 확인해주는 앱 등장

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자신의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마스크를 쓴 한 여성이 자신의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AFP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출시됐다. 자신이 신종 코로나 감염자와 동선이 얼마나 겹쳤는지 확인해주는 앱이다.

10일 신화통신은 이 '밀접 접촉자' 탐지용 앱에 전화번호를 등록한 뒤 QR코드를 읽는 간단한 절차만으로 확진 환자와의 밀접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내 동선이 표시되는 것이다.



앱 이용자는 먼저 전화번호를 등록한 후 이름과 ID(주민신분증)번호를 입력해 감염자와 밀접 접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앱은 밀접 접촉이 확인된 경우 자가 격리나 지역 보건당국에 연락을 취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해당 앱은 중국 국무원 판공청과 국가건강위생위원회,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 등이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들 기관은 이 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자세히 설명하지는 않았다. 다만 CETC는 판단에 필요한 자료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위생위와 교통부, 중국국가철로그룹, 중국민항국 등 기관들의 지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앱은 이용자가 아무런 보호 수단 없이 확진환자, 의심환자, 무증상 환자 등과 가까운 거리에 있었는지 여부를 판단한다. 이들과 같이 일하거나, 같은 교실에 있었거나 같이 거주하는 등 폐쇄된 환경에서 함께 생활했는지 여부 등을 판단한다.

또 환자와 같은 교통수단을 이용한 승객과 승무원도 밀접 접촉자로 나타난다. 항공기라면 신종 코로나 감염자 옆으로 같은 줄에 앉았던 승객들과 앞뒤로 3번째 줄까지의 탑승객, 승무원들을 밀접 접촉자로 보고 다른 승객은 '일반 접촉자'로 간주된다. 완전 밀폐된 기차의 경우는 같은 객실에 있었던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이 밀접 접촉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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