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새 33% 급등한 바른손E&A, '기생충' 힘입어 사도 될까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2.1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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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오스카)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 (631원 ▲10 +1.61%)와 자회사 바른손 (1,540원 ▼60 -3.75%) 주가가 이틀째 강세다.



11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 대비 11.53% 2655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자회사 바른손은 22.43% 오른 32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바른손이앤에이는 19.25% 올랐고, 바른손은 가격제한폭(29.88%)까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2거래일동안 바른손이앤에이는 32.75%, 59% 오른 것이다.



전날 진행된 미국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기생충'이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각본상,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감독상까지 거머쥐면서 4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바른손이앤에이는 게임 개발 및 영화 제작을 맡고 있는 엔터주다. 바른손이앤이는 봉준호 감독과 함께 2009년에 개봉한 '마더'를 제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생충 등 영화 매출이 2018년에 주로 발생해 지난해 실적에는 큰 영향을 못 미친 탓에 바른손이앤에이는 지난해 연결 영업손실 183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5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을 때도 바른손이앤에이 주가는 이틀 연속 20% 이상 상승하며 3000원대까지 올랐지만 주가는 한 달 만에 1000원대로 떨어졌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시가총액도 1500억원 안팎이고 변동성이 워낙 커서 증권업계에서 정식으로 분석하는 주식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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