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4.31포인트(0.6%) 오른 2만9276.82로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4.38포인트(0.73%) 상승한 3352.09, 나스닥종합지수는 107.88포인트(1.13%) 뛴 9628.39로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다.
이 같은 발언이 이어지면서 뉴욕 증시는 상승했지만,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10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누적 확진자는 4만171명이다. 사망자는 908명으로 집계돼 2002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망자 수 774명을 넘어섰다.
(인천공항=뉴스1) 박지혜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이 발생하는 중국 내 다른 위험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도 상황에 따라 추가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중국항공사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1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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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에서 테슬라 관련주가 급등하면서 국내에서 2차 전지주가 오른 바 있고, 뉴욕 증시도 대형 IT 관련주가 호조를 보인만큼 이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 우려가 상존하지만, 국내 경기 회복세를 막진 못할 것이라는 낙관론도 여전한 상황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은 확진자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변동성 확대 국면에 놓여있지만, 확진자 수 증가율이 둔화되기 시작하면 증시는 빠르게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과거에도 전염병 사태가 중장기적인 글로벌 경기 방향성과 주식 선호도를 바꾸지는 못했던 만큼 올해 주식시장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도 "신종 코로나로 인해 중국 경기 모멘텀이 단기적으로 둔화될 수 있지만, 단기 이상 관점에서는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다"며 "상승 탄력 둔화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진입 타이밍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