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이 14일 오후 제주지방법원에서 열린 5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2019.10.14/뉴스1](https://orgthumb.mt.co.kr/06/2020/02/2020021017228236572_1.jpg)
고유정이 칼로 사망한 전 남편을 찌르기 전 오히려 고유정이 전 남편에 의해 칼로 상해를 입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영상에서 친아들은 외할머니인 고유정의 친모가 "그날 엄마를 누가 꼬집었어?"라고 묻자 "'놀아준 삼촌'이 엄마를 아파했어(아프게 했어) OO이는 놀고 있었어"라고 답한다.
전 남편 사망사건 이전은 물론이고 이후로도 고유정 친아들은 친아빠의 존재를 몰랐고 살인이 발생했던 당일 '놀아준 삼촌'으로만 기억하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내용이다.
남 변호사는 "피고인(고유정)은 아들에 대해선 따뜻한 엄마였고 그 아들은 함께 같이 (전 남편과)저녁을 먹기도 했다"며 "피고인은 아들이 방에 들어가 있는 사이 전 남편이 성적관계를 시도하자 방어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살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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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연 피해자(전 남편)를 제거해 현 남편과 원만한 재혼 생활을 하고자 했다면 왜 그렇게 잘 양육하고 싶은 친아들 앞에서 그랬다는 건지 설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친아들과 함께 펜션에 있었다는 객관적 사실은 오히려 우발적 사고라는 피고인 진술이 진실된 거라는 뒷받침"이라고 강조했다.
남 변호사는 "엄마가 사랑하는 어린 아들 앞에서 아버지를 죽이려 했다는 동기나 가능성은 찾아볼 수 없다"며 "자신을 지키기 위한 과정에서 그랬다면 전 남편 사망경위를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