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 사진=뉴시스
재료 없어 '숨고르기' 돌입한 증시…2차전지·중국 소비주 눈여겨봐야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88포인트(0.49%) 내린 2201.07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4포인트(0.51%) 오른 676.07로 장을 마쳤다. 지난 7일 약보합세를 보인 지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의약품(1.15%), 화학(0.55%), 유통업(0.05%) 등을 제외한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기전자(-0.89%), 통신업(-0.63%) 건설업(-0.60%)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우한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4일 (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우한에서 전시장을 거대한 병원으로 개조해 환자를 받기 위한 병상이 설치되어 있다. ⓒ AFP=뉴스1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중국 공급체인 자체가 올 스톱으로 돌아서며, 공급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 세계 경기 우려로 부각되고 있다. 수급 환경 등에서 바닥은 봤으나,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동력이 없어 숨을 고르는 상황이다. 이를 빠져나오려면 미시적으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 추세가 진정되고, 거시적으로 오는 3월 초 중국 양회에서 부양책이 강도 높게 대응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그전까지는 심리 변화나 미국 시장 등 매일 증시 재료 변화에 따라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
-하인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오늘 코스피 약세는 지난주 목요일 중국 관세 인하 소식으로 이상 급등한 증시가 적정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본다. 장 마감 후 유가나 채권시장을 봐도 급등했던 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양상을 보였다. 당분간 증시는 빠르게 오르기보다 현재 수준을 유지하지 않을까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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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중국 대출 금리 인하 시점인 오는 20일 중국의 고강도 경기 부양 정책이 증시 숨 고르기를 해소시킬 분수령이라고 본다. 그 전후까지는 관망세가 지속될 것이다. 전반적으로 중국 증시를 살펴보면 테슬라 관련 2차 전지주가 올랐고, 내수 부양 정책 기대감이 높아지며 화장품 등 내수 관련주도 상승했다. 20일까지는 긍정적인 이슈가 나오는 개별 업종별로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