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자가격리자 8명, 오늘부터 서울 인재개발원서 격리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2.1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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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 발견시지정병원 이송→검체체취

/자료=서울시/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 확진자와 밀접 접촉 경험이 있는 격리대상 8명을 10일부터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입소시킨다고 밝혔다.

대상자는 중국인 관광객 7명과 내국인 1명이며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특히 중국인 7명은 23번 확진자와 국내 관광에 동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시가 25개 자치구 보건소를 통해 파악한 정보로 1차 선정한 시설격리 대상들이다.



앞서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 경험이 있는 자가 격리대상 가운데 △혼자서 거동이 불편△보호자 부재 △가족간 전염 우려가 있는 경우 등에 시설격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서울시 인재개발원 생활관 1개동이 격리시설로 이날부터 운영된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최근 중국에서 체류한 경험이 있는 교육생(임용 후보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 차원에서 처음으로 긴급 퇴소 조치된 시설이기도 하다.



격리시설 입소자는 접촉일로부터 14일 간 임의 퇴소할 수 없다. 격리시설 객실 내에서 동선이 통제되며 하루 2~3회 발열체크를 통해 증상유무를 관리 받는다. 증상이 발생하면 입소 전 관리 보건소에서 이송 조치 후 선별 진료소에서 검체체취 등 정밀검사를 받게된다.

격리시설에서는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하며 격리대상을 관찰하며 유사시 지정병원 이송 등 조치에 나선다.

이해선 서울시 복지정책과장은 "증상이 없으면서 사정상 공공시설 이용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일정 기간 입소하는 것"이라며 "지역 사회 확산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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