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본드 최대규모 기록, DCM 해외시장 개척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20.02.11 06:00
글자크기

[17회 대한민국 IB대상][최우수 IB딜] KB증권

김성현 KB증권 사장 / 사진제공=KB증권김성현 KB증권 사장 / 사진제공=KB증권


지난해 한국 회사채 시장의 4분의 1을 주관한 KB증권(대표이사 김성현(사진)·박정림)이 역대 최대규모 아리랑본드 발행 주관 등을 성공리에 수행한 공로로 대한민국 IB대상의 종합대상(금융위원장상)인 '최우수 IB 딜' 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12월 중국 동방항공은 자회사인 동방해외(홍콩)유한공사에 대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한 아리랑본드를 3000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아리랑본드란 외국인이 국내 자본시장에서 발행하는 원화표시 채권이다. 동방항공의 이번 발행은 외국인 최초의 QIB(적격기관 투자대상 증권) 시장을 통한 발행, 아리랑본드 발행 최대금액 경신 등 기록을 남겼다.



동방항공이 해외 자금조달을 위해 설립한 100% 자회사인 동방해외(홍콩)유한공사는 QIB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함으로써 공모시장 발행 대비 간소화된 서류만으로 발행에 성공했을 뿐더러 사모시장 발행 대비 더 많은 투자자들과 접촉할 수 있었다. KB증권은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세금 이중납부 이슈를 해결하고 모회사인 동방항공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조달비용을 산출해 원활한 자금조달에 기여했다.

이번 동방항공의 자금조달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서 해외 기업들이 국내 채권시장에 관심을 기울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이외에도 LG화학, 포스코, LG유플러스 등 1조원 안팎의 대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주관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한편 CJ헬스케어, 예스코홀딩스 등의 최초 공모사채 조달을 성공적으로 주관해 국내 1위 DCM(채권자본시장) 주관사로서의 면모를 자랑한 바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