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시리즈 예상 렌더링. (왼쪽부터) 갤럭시S20, 갤럭시S20+, 갤럭시S20 울트라 /사진=렛츠고디지털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통 3사는 과도한 보조금 경쟁과 이에 따른 단통법 위반 등 시장 혼탁을 최소한을 막기 위해 신규 플래그십 사전 예약판매 기간을 일주일로 단축하는데 합의했다. 그 첫번째 대상이 삼성이 내놓을 ‘갤럭시S20’이다. 이후 앞으로 출시될 플래그십 스마트폰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사전예약기간이 일주일로 고정될 예정이다. 이통 3사는 이같은 업계 자율 합의안을 방송통신위원회 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사전 예약 기간이 길면 단통법 위반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고 일부 판매점에서 불법 보조금이 등장하는 등 시장 과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이번에는 3사가 사전예약 기간을 줄이는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불법보조금 성지’라고 불리는 판매점에서 갤노트10을 10만원대에 구매한 소비자들도 많았는데, 이 경우 60만~70만원대 불법 보조금이 지급된 셈이다. 사전예약 기간 동안 우선적으로 계약을 받고 난 뒤 물량과 보조금을 확보하지 못한 유통점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빈번했다. 또 대금을 선입금으로 받은 뒤 잠적해버리는 판매 사기도 기승을 부렸다.
업계에선 지난해 통신 3사의 실적 악화와 더불어 불필요한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플레이어들의 암묵적 합의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불법 리베이트 지원 등 불법 요소를 차단하자는 것이지 경쟁을 자제하자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무엇보다 페이백 등 불법 보조금 지원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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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를 공개한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화면 크기 별로 △15.8㎝(6.2인치) 갤럭시S20 △17㎝(6.7인치) 갤럭시S20+(플러스) △17.5㎝(6.9인치) 갤럭시S20 울트라로 출시된다. 출고가는 128GB 모델 기준 △갤럭시S20 125만 원 △S20+ 135만 원 △S20 울트라 160만원대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