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고향'에 도전장 이창연 예비후보 "자웅 겨루겠다"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02.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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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한국당 예비후보. /사진=이창연 페이스북이창연 한국당 예비후보. /사진=이창연 페이스북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위원장 김형오)의 '험지 출마' 요구에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가 고향인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는 가운데 국회 보좌관 출신인 이창연 예비후보가 같은 지역의 총선 출마 도전장을 냈다.

이 예비후보는 9일 "저는 당당하게 홍 전 대표와 자웅을 겨루고자 한다"며 한국당에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지역구 공천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는 자유우파, 애국보수가 제대로 뭉쳐 현 좌파정권을 혁파해야 하는 선거다. 홍 전 대표의 고향출마는 그에 역행하는 것이라는 여론도 있지만 홍 전 대표가 PK지역의 표를 모으는 중추적 역할을 위해 고향에 나온다고 말했다. 저는 다른 후보들의 생각과 달리 환영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사랑에 더 열정적인 저와 멋진 한판승부로 대한민국 전체에 큰 화제를 일으켜 애국보수 세력을 더 크게 결집해 나라를 망친 현정권을 심판하는데 큰 도움이 될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지역사랑과 나라발전에 누구보다 열정적이기 때문에 홍 전 대표님이든 어떤 후보가 출마해도 이번 선거에 철저한 준비로 승리에 자신이 있다"며 "홍 전 대표님께서는 다른 지역구 출마를 고려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한나라당(현 한국당) 중앙당 부대변인과 국회 보좌관 등을 지냈다.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 졸업 후 한중친선협회 사무국장, STX그룹 고문, 전 박근혜 대통령후보 공보팀장, 영산대학교 행정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한국당 통일위원회 부위원장, (주)해조 대표, 이창연행정사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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