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입국했다가 뒤늦게 연락이 닿은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 1층 카페가 문을 닫은 상태다. 이 호텔은 303개 객실 가운데 9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 객실을 사실상 폐쇄하고, 연회장과 카페 등의 운영도 16일까지 중단했다. /사진=뉴스1
7일 프레지던트 호텔에 따르면 23번 환자가 다녀간 사실을 확인한 이날부터 16일까지 신규 예약을 받지 않기로 했다. 기존 예약자들은 숙박을 원치 않을 경우 취소 수수료를 면제한다.
프레지던트 호텔은 호텔 내 입주사의 사무실 임시폐쇄 여부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프레지던트 호텔에는 약 40여 개의 업체가 사무공간에 입주해 있다.
이어 "현재 확진자가 다녀갔단 사실이 알려진 뒤 추가 방역까지 완료했다"며 "입주사들의 경우 오늘 야간부터 주말까지 다시 한 번 살균소독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입주사 직원들도 호텔 로비 등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투숙객과 마주칠 수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진다. 앞서 지난 6일 GS홈쇼핑은 직원의 신종 코로나 확진에 따라 본사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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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3번 환자는 프레지던트 호텔 뿐 아니라 인근 롯데백화점 명동 본점과 면세점을 들러 쇼핑한 것으로 확인됐다. 롯데쇼핑 측은 임시휴업 후 철저한 방역조치를 완료한 뒤 10일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