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T캡스·SK인포섹, 올해 매출액 1.3조원 목표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2.0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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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4Q 컨콜서 보안 자회사 연간 성장전망치 9% 제시

ADT캡스·SK인포섹, 올해 매출액 1.3조원 목표


SK텔레콤 (50,200원 ▼500 -0.99%)은 ADT캡스와 SK인포섹 등 보안사업부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7.4% 증가한 1조1932억원, 영업이익은 21.9% 증가한 1535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3134억원, 영업이익으로는 9.2% 감소한 376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측은 "지난해 보안사업부는 출동보안 상품력이 강화되고 무인주차·홈보안 등 사업 영역이 확대됐으며 융합보안 시장에 신규 진출한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17.4%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영업이익은 ADT캡스와 SK인포섹의 신규사업 확장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일시적으로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물리보안 자회사인 ADT캡스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8.9% 증가한 922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8.6% 증가한 130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2346억원, 영업이익은 6.2% 감소한 320억원을 기록했다.


정보보안 자회사인 SK인포섹은 연간 매출액이 전년 대비 12.6% 증가한 2704억원, 영업이익은 5.7% 감소한 232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5.2% 증가한 788억원, 영업이익으로는 23.3% 감소한 5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보안 자회사 매출액 1.3조원 목표…"ADT캡스, IPO 추진"
회사 측은 올해 보안 자회사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증가한 수준인 1조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형일 SK텔레콤 코퍼레이트2센터장은 이날 진행한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ADT캡스는 매출 1조원, SK인포섹은 정보보안업계 최초로 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DT캡스는 AI·DT 등 기술혁신을 통해 기존사업을 고도화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SK인포섹은 파트너 협력 기반 사업, 클라우드 원격 관제 등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IPO(기업공개)를 준비중인 자회사 중 하나로 ADT캡스를 꼽았다. 이외에도 11번가, 원스토어, 웨이브 등 외부 펀딩을 받은 자회사를 중심으로 IPO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ADT캡스 지분의 55%와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 45%는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이 보유 중이다.

하형일 센터장은 "IPO 준비과정에서 각 성장사업의 밸류에 대해 국내 자본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상장 적기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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