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황각규·CJ 박근희 "정부, 상황 잘 알고있는듯"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20.02.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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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업종 현장 간담회 참석

7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과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이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업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이재은 기자7일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왼쪽)과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이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업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이재은 기자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과 박근희 CJ그룹 부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업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만족감을 드러냈다.

7일 황 부회장과 박 부회장은 이날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업종 현장 간담회에 참석한 뒤 기자와 만나 이 같이 이야기했다.

간담회에는 황 부회장과 박 부회장을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공영훈 현대차 사장, 서정진 센트리온 회장 등이 참석했다.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간담회장을 나온 황 부회장은 "이야기를 해보니 정부가 현재 상황을 아주 잘 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황 부회장은 "롯데는 면세 등 신종코로나 사태에서 피해가 특히 클 것 같은데 어떻게 보시냐"는 기자의 질문에 "롯데만 어려운 게 아니라, 현재 상황이 모두 다 어렵다"며 "잘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밝혔다.



박 부회장 역시 간담회 자리에서 이야기가 잘 풀렸다는 듯 "정부가 이렇게 자주 자리를 마련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크다"고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CJ그룹이 신종 코로나에 대응하기 위해 '신종 코로나 대응 TF'를 구성·운영하면서 매일 중국에서 사업 활동을 벌이는 계열사의 상황을 점검, 특별 관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특이사항이 보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황 부회장의 "현재 상황엔 모두가 어렵다"는 발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자리는 정부와 청와대, 재계가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한 경제파장에 머리를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당초 이번 간담회는 오전10시30분~11시40분 진행 예정이었지만, 대화가 길어져 오후 12시를 조금 넘겨 끝났다.

모두발언에서 홍 부총리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재계는 정부의 발빠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정부는 재계와의 소통을 강조하며 지원대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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