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M터치 연중기획공연(15)] 그래미의 새 바람과 플라멩코·BTS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20.02.0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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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와 공연&문화허브 'M터치'가 펼치는 '4대 가요제' 중심 연중 공연나눔축제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빌리 아일리시가 친오빠인 피니어스 오코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빌리 아일리시가 친오빠인 피니어스 오코넬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공연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세계의 전통춤들 중에서 긴 세월 여러 나라에 확산되거나 영향을 끼친 대표적인 춤을 꼽으라면 동양에서는 캄보디아의 '압사라', 서양에서는 스페인의 '플라멩코'를 꼽을 수 있겠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압사라는 힌두교의 전설을 내용으로 하는 캄보디아 크메르족의 전통춤으로, 태국 미얀마 라오스 등 여러 나라의 전통무용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유명하다. 크메르족의 혼이자 삶자체라고도 일컬어지는 압사라는 앙코르와트 회랑 벽면에 수많은 '춤추는 여신' 모습으로 새겨져 있어 수많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지방의 대표적인 춤이자 스페인 예술의 꽃인 플라멩코는 201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이후 더욱 주목받으며 세계 예술애호가들의 필수 투어코스로 꼽히고 있다. 춤(Baile), 기타연주(Toque), 노래(Cante), 손뼉과 추임새(Jaleo) 등 4가지 요소로 이뤄진 플라멩코는 '집시 민족 공동체의 정체성'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오늘날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애호가와 전문가들이 활약하면서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세비야 그라나다 말라가 네르하 등 안달루시아지방이 세계적인 해변 휴양지 코스타델솔(Costa del Sol, 태양의 해변)에 속하다 보니 더욱 많은 세계 관광객을 불러들이고 있다.



지난 1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개최된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2020년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세 뮤지션이 특별한 주목을 끌었다. 우선 이제 불과 19세인 빌리 아일리시가 메가 히트송 ‘Bad Guy’ 등에 힘입어 올해의 레코드·앨범·노래·신인상을 휩쓴 점이다. 한 아티스트가 그래미 본상에 해당하는 4개 부문을 싹쓸이한 건 1981년 크리스토퍼 크로스 이후 39년 만이다. 몽환적인 음색과 특이한 분위기의 빌리 아일리시에게 그래미 측은 '천재성'과 '새로움'을 강조하며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본상을 완전 몰아줬던 것이다.

그리고 비영어권 뮤지션으로 한국의 방탄소년단(BTS)과 스페인 플라멩코 가수 로살리아의 플라멩코 음악·댄스 공연이 특별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출신인 로살리아는 그래미 역대 최초로 비영어곡('Malamente')을 공연하여 향후 생겨날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BTS)이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제62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방탄소년단(BTS)이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합동공연을 펼치고 있다.
컨트리 등 보수적인 백인 장르를 선호하는 그래미 취향이 이처럼 변화를 보인 데는 그래미 투표인단이 지난해 크게 바뀌면서(여성회원·유색인종회원·젊은층회원의 증가) 보수성이 약해진 점이 한몫 했다. 또한 한국의 싸이와 BTS, 그리고 레게톤 라틴팝 ‘데스파시토(Despacito)’로 유튜브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쓴 루이스 폰시와 2020년 1월 기준 '콘 알투라(Con Altura)' MV 12억 뷰를 기록하며 '라틴팝의 신성'이 된 로살리아 등 비영어권 뮤지션들의 세계적인 부상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공연&문화허브 'M터치'(회장 정현식·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회장)는 (2020 제13회) 머니투데이대학가요제, (2020 제2회) 영종국제도시 청소년가요제, (2020 제2회) 인터엠배 직장인밴드페스티벌에 이어 올 1월부터 2020 제1회 영종국제도시 월드뮤직경연대회를 주관·진행하고 있다. 월드뮤직경연대회를 통해 팝송 가요와 함께 비영어권의 외국 노래로 공연을 하게 함으로써 세계적인 트렌드에 발맞춰가고 있는 것이다.

M터치 주관 4대 가요제 중 '2020 제2회 영종국제도시 청소년가요제'와 '2020 제1회 영종국제도시 월드뮤직경연대회'는 지난 1월부터 예선랠리를 동시 진행하며 현재 예선 신청서를 접수 중이다. 가요제 공식카페( https://cafe.naver.com/cgsf ) 참조. 4대 가요제의 모든 예선랠리는 각 3개월간 매달 2,4주 토요일 오후 5시 메가박스영종 '스페이스184'에서 열리며, 2월 8일(토) 두 가요제의 예선팀은 다음과 같다.

<2020 제2회 영종국제도시 청소년가요제 예선팀(1~3월 1차 예선랠리)>
*유수아(여자솔로/ 경기, 광명 하안중 3학년)
*권영빈(남자솔로/ 경기, 고양 경기영상과학고 2학년)
*김민선(여자솔로/ 대구, 동문고 2학년)
*문혜성(여자솔로/ 인천, 원당중 2학년)

<2020 제1회 영종국제도시 월드뮤직경연대회 예선팀>
*심원용(남성솔로/ 서울 금천구, 알테어)
*곽정윤(여성솔로/ 서울 중구, 교원그룹)
*마영주(여성솔로/ 강원 속초, 구내식당운영)
*김다현(남성솔로/ 충남 아산, 백석예술대 음악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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