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여행상품 방송 이미지 (사진제공=CJ오쇼핑)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가 확산하며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 중국뿐 아니라 싱가포르, 태국 등을 방문했던 이들까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행 포비아(공포증)'가 확산하면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일본여행 보이콧'이 여전히 지속되는데다, 신종 코로나로 중국노선이 아예 봉쇄되면서 하나투어를 비롯한 주요 아웃바운드 여행사는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TV홈쇼핑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보통 영업일수가 적은 2월에 TV홈쇼핑 업계는 단가가 높은 여행상품을 많이 배치해 매출 공백을 메웠지만 올해는 아예 여행상품 중단에 나섰다.
현대홈쇼핑 역시 지난달 27일부터 방송 예정이었던 5개 여행상품 방송(미주·유럽 등)을 모두 취소하고, 건강식품과 공기청정기 등 가전상품 방송으로 대체했다.
20번째 확진자가 나와 직장폐쇄 결정으로 당분간 생방송이 어려워진 GS홈쇼핑 역시 지난주 예정된 9개 여행상품 방송을 다른 프로그램으로 대체했었다. NS홈쇼핑은 설 연휴 이후 현재까지 여행상품 편성을 하지 않았고, CJ오쇼핑도 편성 축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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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언제까지 여행상품을 방송하지 않을지는 아직 모르겠다"며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