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벤처타운' 내부에 마련된 공용 실험실에서 연구원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바이오벤처타운'에는 연구개발장비 47종을 비롯, 생물의약 완제의약품 GMP와 생물의약 원료의약품 GMP 각각 80종 씩이 갖춰져 있다. 장비 마련에만 260억원 이상이 투자됐다./사진제공=대전테크노파크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중 주주총회를 개최해 정관에 신사업을 추가하는 상장사는 7곳이나 된다. 대부분 최대주주가 변경되거나 타 기업과 합병하면서 업태를 바꾸는 곳들이다.
소프트웨어업체인 인프라웨어도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사내이사 및 주요 사업이 바뀌는 경우다. 인프라웨어는 오는 20일 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의료기기 연구 및 수출입, 의약품 연구, 제조, 판매를 추가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한류AI 센터가 의료기기, 화장품 개발·제조·판매 등을 추가하고, 지스마트글로벌은 관광 숙박시설, 부동산개발업 등을 덧붙일 예정이다. 알이피는 공연·광고 기획, 방송프로그램 제작 등을 추가한다. 명성티엔에스도 AI(인공지능), 태양광·풍력 에너지 사업 등에 뛰어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주들이 항상 기업들의 변화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화신테크는 최대주주변경 공시가 난 지난달 31일 18.47%가 급등했으나 이후 주가가 연일 하락해 최근 4거래일 간 26.47%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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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이 바이오 기업에 열광해 무작정 투자하던 시기는 지났다"며 "최근에는 실제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업들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수십 가지의 산업에 뛰어들겠다고 발표했다가 오히려 축소하는 기업들도 있다. 두올산업은 오는 14일에 주주총회를 열고 자원 개발, 발전소 등 사업목적 29개 조항을 삭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