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장관 “신종 코로나 관련 긴급 연구개발자금 투입”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20.02.0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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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외 확산에 따른 과학기술계의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br>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현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5일 오후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국내외 확산에 따른 과학기술계의 대응 현황을 확인하고<br>향후 대책 마련을 위해 연구현장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누고 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사태 대응과 관련한 특화 연구를 수행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와 긴급 연구개발자금 투입에 관해 협의하고 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장관은 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마련을 위한 연구현장 전문가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장관은 이 자리에서 감염병 관련 연구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긴급 연구자금을 투입해 이번 사태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기치 못한 재난·안전 문제에 신속히 대응하는 ‘국민생활안전 긴급대응 연구사업’을 관련 부처와 현재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인체 감염병 관련 주요 연구개발에 전년 대비 17.2% 증가한 129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미래 감염병 대응, 예방, 치료, 기술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신속 진단키트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조만간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미국 식약처(FDA)에서 안전성을 인증한 약물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능이 있는 약품을 찾는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 장관은 “과학기술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는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라며 “감염병 관련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조속히 현장에 적용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줄이는 데에 과학기술계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현황 점검 및 선제적 대응체계를 위한 ‘정보통신기술(ICT)분야 대응반’ 회의를 주재하며 “ICT 분야 주요 협·단체 및 유관기관이 적극적, 선제적으로 대응해 달라”며 “업계 애로사항 발생 시 협회, 단체 차원의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ICT 업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정부지원도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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