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로 더 즐겁게, 빅히트 "팬 경험혁신 집중"

머니투데이 이재윤 기자 2020.02.0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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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대표./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이하 빅히트)가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을 통해 '위닝 포뮬러(성공 공식, Winning formula)'를 찾아나겠다고 밝혔다.



빅히트는 지난 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에서 올해 사업방향을 '팬 경험의 혁신'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5일 설명했다.

윤석준 빅히트 공동대표는 "팬이 음악 산업의 중심축이자 빅히트 비즈니스의 핵심가치"라며 "즐거운 경험은 더 많이, 불편함은 덜하며, 최고의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빅히트는 한국 공연장에서만 볼 수 있었던 휴게공간인 '플레이존'을 월드 투어로 확대하고 공연 대상 도시에 '투어 빌리지'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투어 빌리지는 BTS 등 공연 관람을 위해 방문한 팬에게 관련 상품을 연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빅히트 아티스트와 팬들이 사용해온 커뮤니티 서비스 플랫폼 '위버스'도 고객편의를 위해 영역을 넓히다. 윤 대표는 "비즈니스 모델을 모듈화 하여 빅히트 레이블을 넘어 더 많은 국내외 아티스트와 협업할 것"이라며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의 '세븐틴'이 위버스에 입점한다"고 덧붙였다.

빅히트는 올해 BTS를 테마로 한 드라마와 그래픽 리릭스(Lyrics) 프로젝트를 비롯해 캐릭터 사업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또 해외 팬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 콘텐츠 '런 코리안 위드 BTS(Learn Korean with BTS)'도 선보인다. 빅히트는 지난해 BTS를 활용한 게임 개발을 위해 게임개발사 슈퍼브도 인수했다.


방시혁 빅히트 공동대표는 "음악 산업의 3가지 축인 팬과 아티스트, 기업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빅히트의 모델과 방법론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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