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모스키노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본래 '가방'이란 물건을 넣어 들거나 메고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하지만 2020년 봄 여름 시즌 패션계는 가방을 요리조리 뒤틀어 예술의 한 조각으로 표현했다.
크기가 아주 작아 액세서리처럼 보인다거나 언뜻 봐선 가방이라고 상상하지 못할 만큼 그 디자인이 다양하고 정교해졌다는 사실.
Pyer Moss, Moschino/사진=각 브랜드
패션 브랜드 '파이어 모스'는 각종 악기의 모습을 표현한 가방을 선보였다.
Pyer Moss 2020 S/S 컬렉션/사진=Pyer Moss
이 시각 인기 뉴스
화가 '피카소'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브랜드 '모스키노'의 제레미 스콧은 피카소 작품 속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모델 벨라 하디드는 가죽으로 정교하게 만든 바이올린과 기타 모양 가방을 선보였으며, 악보가 그려진 듯한 납작한 클러치도 눈길을 끌었다.
◇이색적인 모양의 가방들
루이 비통, 모스키노, JW 앤더슨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두툼한 직사각형의 VHS 비디오 테이프 모양의 미니백은 과장되고 화려한 스타일에 빈티지한 포인트를 더했다.
루이 비통 2020 S/S 컬렉션/사진=루이 비통
피카소에서 영감을 받은 '모스키노'는 화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팔레트 모양을 본딴 가방을 내놨으며, 'JW 앤더슨'은 볼캡 모양 가죽 가방으로 우아한 드레스 룩에 깜찍한 포인트를 더했다.
◇"여기에 뭘 넣나"…마이크로 미니백
돌체앤가바나, 롱샴 2020 S/S 컬렉션/사진=각 브랜드
패션 브랜드 '자크 무스'가 마이크로 백의 선두였다면 이젠 더욱 다양한 브랜드들이 아주 조그마한 마이크로 미니백들을 선보이고 나섰다.
콤팩트한 사이즈의 립스틱이나 일회용 인공눈물, 면봉이나 겨우 들어갈 사이즈의 가방들이 런웨이를 장식한 것.
돌체앤가바나, 마린 세레, 포츠 1961 2020 S/S 컬렉션/사진제공=각 브랜드
'롱샴'은 마치 손가락 끝에 가볍게 장난감을 든 듯 연출했으며, '마린 세레'는 초미니 백팩을 한쪽 팔뚝에 둘러메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다.
'포츠 1961'은 지갑 사이즈의 조그마한 미니백에 굵은 체인을 연결해 손목에 둘둘 말아 연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