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한앤컴퍼니에 바이오에너지 사업 3800억 매각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0.02.0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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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소재, 생명과학 등 성장사업 투자재원 마련

SK케미칼 (57,800원 ▲300 +0.52%)이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을 3800억원에 매각한다.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사업 등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서다.

SK케미칼은 5일 이사회를 통해 사모투자 전문회사인 한앤컴퍼니와 3800억원 규모의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공시했다.



SK케미칼은 다음 달 17일 주주총회 등을 거쳐 관련 절차를 최종 마무리할 계획이다.

바이오에너지 사업부문은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연간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SK케미칼의 관계자는 "바이오에너지 사업 양도는 핵심사업에 대한 기업 역량 집중과 미래 신규 성장사업에 대한 투자재원 마련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SK케미칼은 회사의 주력 사업인 친환경 소재와 생명과학사업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00년 이후 친환경소재와 생명과학 중심의 사업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 같은 장기적인 비전을 바탕으로 SK케미칼은 2018년 백신 사업을 물적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고 친환경 코폴리에스터 증설도 진행 중이다. 이번 바이오에너지 사업부 양도 역시 동일한 차원에서의 결정이다.


이번 영업양수도 계약으로 SK케미칼 그린케미칼 비즈 부문은 회사의 핵심 사업인 친환경 소재 분야의 글로벌역량과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신규 성장 사업의 발굴과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핵심 사업의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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