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가 카지노 운영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사진=AFP
4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호얏셍 마카오 행정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회의에서 "카지노 및 관련 산업을 2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마카오 당국은 성명을 발표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고객은 카지노에 출입할 수 없도록 했다.
마카오에서 카지노 산업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호 행정장관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지만 우리는 이 위기에 맞설 필요가 있다"며 "현재 마카오 경제는 (카지노 중단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홍콩 증시에서 카지노 관련 주식은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4시22분(한국시간) 기준 갤럭시 엔터테인먼트 그룹(-2.07%), 샌즈차이나(-1.97%), 차이나홀딩스(-2.37%), SJM홀딩스(-2.14%) 가 대폭 빠졌다.
한편 마카오 관광청은 이날 0시부터 마카오와 홍콩을 연결하는 모든 페리 노선도 잠정 중단했다. 홍콩에서는 이날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던 39세 남성은 지난달 중국 본토 우한시에 방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