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핵심광물 윤리적 구매 나선다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2.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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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최근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배터리 셀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최근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 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에 가입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연구원들이 배터리 셀을 들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108,400원 ▼2,200 -1.99%)이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광물을 윤리적으로 구매하기 위해 ‘RMI(Responsible Minerals Initiative·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에 최근 가입했다고 4일 밝혔다.

2008년 설립된 RMI는 배터리 원재료의 윤리적 생산과 유통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기구다. 일반적으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원료 중 하나인 코발트를 비롯한 분쟁광물들이 채굴된 국가와 지역, 채굴 기업, 유통 기업 등 정보를 회원사에 제공하고 채굴 과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RMI 가입으로 아동착취와 같은 인권문제나 환경문제가 없는 광물을 구매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됐다. RMI에 가입한 기업들과도 사회적, 환경적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 관계를 만들 수 있다. RMI는 현재 폭스바겐, BMW, GM, 피아트크라이슬러, 포드, 볼보,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회원사로 두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말 스위스 '글렌코어'와 맺은 코발트 장기구매건과 관련해서도 RMI 기준에 따라 외부 기관으로부터 실사를 받기로 했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는 것을 넘어 사업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사회적 책임을 선제적으로 다 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시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린밸런스 성장전략의 핵심인 배터리 사업이 원료 구매부터 생산, 공급, 재활용 등 배터리 생로병사의 모든 과정에서 자발적이고 선도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토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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