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W 공개매수 '실패'...어부지리 저가 M&A 시도에 주주들 '관심無'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2.0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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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W 인천 남동공단 본사 내경 / 사진=MTN DB.

티인베스트먼트와 정진섭 오픈베이스 회장 측의 EMW 공개매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테크놀러지제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는 4일 공시를 통해 EMW 주식 공개매수를 통한 매수주식 수가 '0주'라고 밝혔다.



이번 공개매수에서는 응모 주식이 최소 목표 수량(794만 6,049주, 발행주식총수의 25%)에 미달할 경우 응모주식 전부를 매수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공개매수 예정수량은 총 1,112만 4,469주였으나, 응모 주식 수는 66만 2,290주에 불과했다.



주당 매수가격이 1,000원에 불과해 기존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이유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8년 9월 거래정지 직전 주가는 2,780원이었다. EMW는 재감사를 통한 거래재개를 추진 중이다.

결과적으로 EMW의 거래정지 상황을 이용해 경영권을 노렸던 사모펀드의 공개매수는 실패로 돌아갔다.

해당 사모펀드는 티인베스트먼트가 업무집행사원(GP)을 맡았으며, 데이타솔루션·다이나코믹스가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다.


데이타솔루션은 오픈베이스 자회사이며, 다이나코믹스는 정진섭 오픈베이스 회장이 개인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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