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굿디자인 어워드' 휩쓸어..7개 차종 수상

머니투데이 이건희 기자 2020.02.0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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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의 대표적인 디자인상인 '2019 굿디자인 어워드'를 휩쓸었다. 팰리세이드 등 7개 차종이 운송 디자인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된 것.

1950년에 시작돼 69회째를 맞이한 '굿디자인 어워드'는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환경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엔 전 세계 38개국에서 출품된 900여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제공=현대차그룹현대차 '팰리세이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 (250,500원 ▼2,000 -0.79%)는 팰리세이드와 쏘나타 센슈어스 등 2개 차종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인 팰리세이드는 풍부한 볼륨감을 보인 외관과 인간공학적 설계를 고려한 내장을 갖췄다. 쏘나타 센슈어스는 차세대 현대차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를 구현한 쿠페 스타일 스포츠 세단이다.



기아차 (116,200원 0.00%)는 △텔루라이드 △쏘울 △하바니로 등 3개 차종이 선정됐다.

텔루라이드는 박스 형태를 기반으로 직선이 강조된 외관을 갖춘 SUV다. 쏘울은 원형 모티브의 디자인, 사운드 무드램프 등이 담겨 독창적인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기아차 전기차 콘셉트카 '하바니로'. /사진제공=현대차그룹기아차 전기차 콘셉트카 '하바니로'.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하바니로는 지난해 4월 기아차가 뉴욕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로 사이드 미러를 제거한 디자인이 강조됐다.


G90과 민트 콘셉트를 수상명단에 올린 제네시스는 2015년부터 5년 연속 굿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G90는 균형 잡힌 외장 디자인에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지-매트릭스'(G-Matrix)로 고급스러움을 더한 세단이다. 민트 콘셉트는 빈 공간을 품는 한국의 전통적인 디자인과 현대적인 유럽의 가구 디자인의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차량이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4일 "디자인 방향성이 다른 3개 브랜드가 동시에 수상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며 "앞으로도 업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을 고객들에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그룹제네시스 '민트 콘셉트'. /사진제공=현대차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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