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바이오메드, "신종코로나 '1시간 이내' 확진장비 개발"

머니투데이방송 이대호 기자 2020.02.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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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바이오메드가 '1시간 안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를 확진하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4일 미코바이오메드는 그동안 질병관리 본부의 도움을 받아 개발해 온 2019-nCoV 진단장비에 대해 질병관리본부 긴급승인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해당 제품은 평창올림픽과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대테러 방지용으로 초단시간 위험을 감지하기 위한 현장진단용도로 개발돼 쓰인 바 있다.

향후 병원뿐만 아니라, 공항이나 항만 등에도 적용해 '1시간 이내 확진'으로 대기시간을 크게 단축해 질병 확산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동성이 좋고 사용법이 간단해 아산·진천과 같은 격리시설에서도 아침·저녁으로 확인하는데 유용하게 쓸 수 있다고 밝혔다.

검사 비용도 저렴해 보건소와 작은 병원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향후 메르스와 사스같은 급성 전염병에 모두 적용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이 제품을 중국 등 여러 나라와 긴급도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우 미코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와 파스퇴르연구소가 주최하는 회의에 초대 받아 세네갈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1시간만에 진단이 되는 것으로 시험을 마치고, 현재 국립검역원 인증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재미 과학자 김성우 박사가 개발한 독자적인 랩온어칩(Lab chip Base PCR)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자진단 기술을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통과한 바 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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