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에볼라 투입됐던 中군 의료진 1400명 나섰다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20.02.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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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훠선산병원 우선 투입…58톤 의료기기도 인민해방군이 실어날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건설중인 훠선산(火神山)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급조된 이 병원은 착공 직후 중국 인민해방군(PLA) 통제 하로 귀속됐다./사진=AFP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건설중인 훠선산(火神山)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를 위해 급조된 이 병원은 착공 직후 중국 인민해방군(PLA) 통제 하로 귀속됐다./사진=AF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진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급조된 대형 응급 전문병원이 3일부터 가동에 들어 신종 코로나 환자 치료에 나섰다.



중국 국방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지시해 중국 인민해방군(PLA) 공군이 지난 2일 △1400명의 군의료대(의사, 간호사) △58톤 분량의 약과 의료기기를 우한으로 수송했다"고 밝혔다.

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CGTN 등에 따르면 1400명의 의사와 간호사들은 2003년 사스 혹은 2014년 서아프리카지역에서 주로 발생한 에볼라 사태때 의료전선에 투입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들은 이미 우한에 파견돼 있는 450명의 군의관 및 간호사들과 합류한다.

지난달 23일부터 긴급 건설해온 훠선산(火神山) 병원과 레이선산(雷神山) 병원은 약 10여일 만에 완공돼 각각 3일과 6일부터 환자를 받는다.

훠선산 병원은 병상이 1000개, 레이선산 병원은 1500개로 이들 응급 병원이 본격 가동되면 총 2500명의 환자가 입원 가능해진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신종 코로나 예방·통제의 특수 시기에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3일 1조2000억위안(약 205조원) 규모의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지난 2일 찍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훠선산(火神山)병원 항공사진. 이 병원은 지난달말 착공에 들어가 약 10일만에 완공됐다./사진=AFP지난 2일 찍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훠선산(火神山)병원 항공사진. 이 병원은 지난달말 착공에 들어가 약 10일만에 완공됐다./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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