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두산과 드론 신사업 "2시간 비행 스마트 수소 드론"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20.02.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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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협약 체결식에서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왼쪽에서 네번째)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업무협약 체결식에서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 전무(왼쪽에서 네번째)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이두순 대표(다섯번째)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LG유플러스


서울에서 천안까지 거리인 약 80㎞를 '1회 충전'으로 원격 비행하는 스마트 수소 드론이 나온다.

수소연료전지를 이용해 기존 대비 4배 이상 긴 2시간을 비행할 수 있어 드론을 이용한 원거리 배송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LG유플러스 (9,750원 ▲50 +0.52%)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수소연료전지 드론의 장점을 스마트드론 플랫폼과 연계해 다양한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양사가 협력하는 드론 사업 모델은 수소연료전지 드론을 활용한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지금까지 기존 20~30분에 불과한 드론 비행 시간을 크게 개선해 2시간 이상 비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가 구축한 스마트드론 플랫폼은 드론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LTE∙5G 통신으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와 관제센터에 중계해 준다. 또 드론의 △상태정보 △비행계획 △비행경로 △임무수행 등을 원격으로 통합 관리한다.



특히 짧은 비행 시간으로 드론 도입의 한계가 있던 물류∙유통 분야에서도 스마트드론 활용이 가능해진다. 장시간 비행과 모니터링이 필요한 대형 화재,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에도 유용해 공공 사업 기회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상반기까지 드론 기체와 스마트드론 관제∙영상서비스의 5G 통신망 연동을 완료하고 이후 구축된 서비스를 활용해 드론 사업 기회를 공동 발굴한다.

조원석 전무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들이 꾸준히 요구하던 드론 기체의 장시간 비행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선보일 드론 서비스는 지금까지와는 차별화된 활용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와 두산은 드론뿐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전방위 5G 협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8년 5월에는 두산인프라코어와 5G 기반의 무인자율작업이 가능한 건설기계 기술 개발 등 스마트건설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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