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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세에 은퇴한 남자가 말하는 5가지 돈의 원리

머니투데이 권성희 콘텐츠총괄부국장 2020.02.01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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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젊은 세대 사이에서 ‘파이어’(Fire)에 대한 관심이 높다. 파이어란 ‘경제적 독립을 이뤄 조기에 은퇴한다’(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는 뜻의 영문 약자다.

조기 은퇴를 원하는 것은 생계를 위한 일을 빨리 그만 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 위해서다. 밀레니얼 세대는 기성 세대와 달리 직장에 매여 오래 일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일은 일, 자기 인생은 인생이다. 가능하다면 빨리 일에서 벗어나 자기 인생을 살겠다는 것이 파이어의 핵심이다.

스티브 애드콕(Steve Adcock)은 미국의 대표적인 파이어 성공 사례다. 35세의 이른 나이에 경제적 독립을 이뤄 은퇴하고 부인과 여행하며 블로그에 글을 올리며 살고 있다. 그가 자신의 블로그에 공개한 파이어에 성공하기 위한 5가지 비결을 소개한다.



/사진=pixabay/사진=pixabay




1. 경제적 독립을 목표로 삼는다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독립을 꿈꾸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경제적 독립이 물질적인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란 점이다. 돈만 있으면 경제작 독립이 된다는 생각은 착각이다.

경제적 독립이란 건강을 지키는 것과 같다. 습관을 바꾸지 않고서는, 또 운동과 식단에 신경 쓰지 않고서는 살을 빼거나 근육을 키울 수 없다. 인생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좋은 것은 없다.

경제적 독립이란 건강을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습관의 변화와 헌신을 요구한다. 경제적 독립을 목표로 세운다는 것은 이 목표를 위해 포기하고 희생할 것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외식을 줄이고 넷플릭스나 유튜브 프리미엄 등 소액이지만 매월 일정액씩 지출되는 구독료를 절감하며 택시를 덜 타고 이동통신 요금을 절약해야 한다. 소비하는 것보다 저축하는데서 더 큰 즐거움을 느끼도록 두뇌 구조를 바꿔야 한다.



2. 가치가 상승하는 자산에 투자한다


/사진=pixabay/사진=pixabay
돈을 쓰면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은행에 저축만 해서 부자 된 사람 역시 없다. 저축하는게 소비하는 것보다야 낫지만 부는 저축이 아니라 가치가 올라가는 자산에 투자함으로 축적된다.

가치가 올라가는 자산이란 주식, 부동산, 사업체, 예술작품 등이다. 어떤 자산을 매입한 뒤 자산 가치가 올라가 부가 늘어나는 방식이다. 여기에 이자에 이자가 붙는 복리의 마법이 작용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산은 급격히 늘어난다.

애드콕은 고등학교 때 투자를 시작했다. 투자는 일찍 시작하는 것이 좋지만 아무리 늦어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

물론 투자해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우량자산이라면 장기적으로 가치는 올라간다. 우량자산을 고르는 눈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투자는 은퇴 후에도 필요하다. 평생 쓸 돈을 다 모아야 한다면 조기 은퇴는 불가능하다, 어느 정도 돈을 모아 매년 투자수익으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수준이면 된다. 연 5%의 수익률로 1년 생활비가 나올 정도의 재산이면 충분하다. 연 5%의 수익률을 내기 위해 투자는 필수다.



3, 자동이체 한다


매월 투자자산에 돈이 자동이체 되도록 한다. 자동이체는 돈을 쓰기 전에 투자부터 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 매월 거르지 않고 투자할 수 있도록 해준다.

카드 이용대금이나 관리비 등 지출도 자동이체를 해두면 편리하다. 다만 지출은 자동이체 되면 자기가 얼마나 쓰고 있는지도 모른 채 돈이 빠져 나갈 수 있는 만큼 꼼꼼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



4, 전문가 수준으로 현금흐름을 꼼꼼히 파악한다




/사진=pixabay/사진=pixabay
애드콕은 자신의 돈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1달러 단위까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경제적 독립을 이뤄 조기 은퇴에 성공한 사람은 없다고 강조한다. 자신의 현금흐름은 상세히 파악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돈은 주로 급여를 통해 들어오고 부업을 통해서도 생긴다. 돈은 식비, 주거비, 이동통신 요금, 유흥비 등으로 나간다.

이런 돈의 흐름을 정확히 이해한다는 것은 자신이 돈을 어디에 쓰고 있는지 안다는 뜻이고 한 달에 돈이 얼마나 필요한지, 더 나아가 돈을 얼마나 써야 하는지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다. 월 지출액을 정확히 알고 통제해야 은퇴하기 위해 필요한 돈을 가늠할 수 있다.

현금흐름을 알려면 우선 지출을 꼼꼼히 확인하라. 둘째, 먼저 투자하고 주거비 등 고정지출에 돈을 쓴 뒤 유흥비 등 자의적인 항목에 돈을 쓰라.

셋째, 매월 일정액씩 결제되는 구독료는 잊어버리기 쉬운 만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넷째, 소소한 지출이 커진다. 커피, 수수료, 간식 등 적은 돈이라고 무시해선 안 된다.



5. 나쁜 빚은 없앤다


빚이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니다. 적절히 활용하면 빚을 이용해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업을 하기 위한 대출이나 공부를 하기 위한 대출은 지불한 돈보다 더 큰 이득을 돌려준다.

하지만 소비하기 위한 빚은 나쁘다. 갖고 있지도 않은 돈을 빌려서 쓴다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없다.

경제적 독립이 반드시 빚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치가 하락하는 곳에 돈을 써서 재정적으로 취약한 위치에 있어서는 안 된다.

빚에 대해선 다음 4가지 원칙을 지킬 것을 권한다. 첫째, 빚은 은퇴자금과 비상금을 어느 정도 마련한 뒤 일으킨다.


둘째, 목적이 분명하게 계산된 똑똑한 빚은 받아들인다. 똑똑한 빚이란 미래의 삶을 개선하고 경제적 독립이란 목표에 도움이 되는 빚이다.

셋째, 갚을 수 없을 정도의 빚은 지지 않는다. 넷째, 빚은 소비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돈 벌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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