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강하게 비판한 박원순 "확진자 왜 즉시 공개 않냐"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1.3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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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서 열린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점검 및 송파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박원순 서울시장이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보건소에서 열린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현장점검 및 송파구 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질병관리본부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7번째 확진자를 발표한 것과 관련, "30일 오후 6시30분 7번째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았음에도 질병관리본부(질본)가 즉시 공개하지 않고 있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시청에서 열린 제6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종합대책회의에서 "감염병을 잡는 특효약은 투명성이고 신속성이라고 강조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보가 실시간으로 발표되지 않고 정보 공유가 안되면 시민들의 불안을 키우게 된다"며 "감염병은 시간을 다투는 문제인데 (정보공개가 안되면) 감염병 확산을 막는 데 큰 문제를 만든다"고 지적했다.

박 시장은 외국인 입국자 조사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서도 토로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내외 막론하고 전수조사하라고 지시한지 3일이 지났는데 아직도 서울시에 외국인 명단이 통보가 안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외국인 조사대상자가 1831명이었는데 이중 1433명이 출국했고, 국내에 남아있는 사람이 398명"이라며 "이중 80명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연락처를 구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31일 기준으로 3명의 확진자가 전부 서울시민인데, 6번째 확진자는 2차 감염된 첫번째 사례"라며 "이는 지역사회 감염에 굉장히 우려가 높은 상황이 됐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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