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인더스트리, LNG추진선 연료탱크 만든다...대우조선해양과 MOU

이대호 MTN기자 2020.01.3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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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인인더스트리가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LNG연료 추진선의 연료탱크를 만든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지난 14일 대우조선해양과 'LNG연료 추진선(LFS, LNG Fuelled Ship) 연료탱크 제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상상인인더스트리와 대우조선해양간 기술 및 인력 지원 등 고품질의 연료탱크를 생산하기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대우조선은 보유하고 있는 고망간강(High-Mn-Steel) 용접 관련 기술을 상상인인더스트리에 지원한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작업장 및 설비, 전문 용접 인력 등 고망간강 연료탱크 제작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제공한다.

이번에 상상인인더스트리와 대우조선해양이 생산하는 연료탱크는 LNG연료 추진선의 핵심품목이다.

고망간강 소재를 적용해 -162℃로 보관되는 액화천연가스 저장에 적합하며 기존 스테인리스강 제품보다 안전성이 뛰어나 외부충격에 강하고 공간 최적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독립형 탱크인 'TYPE B(각 기둥 모양의 LNG 연료탱크)'로 '슬로싱(Sloshing, 탱크 내부에 저장된 액체의 요동에 의해 발생하는 충격)'에 강한 구조적 특성을 갖는다.

상상인인더스트리는 기존 선박크레인 사업 외에도 연료탱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매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김해에서 광양 율촌산단으로 본사를 이전하고 공장에 골리앗 크레인을 설치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따른 시너지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김동원 상상인인더스트리 대표는 "이번 MOU를 통해 선박용 크레인 위주의 사업군에서 고부가가치 품목인 해양구조물 크레인으로의 확장에 이어 선박용 연료탱크 사업으로 안정적인 사업 다각화를 이루게 됐다."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가진 대우조선해양과 상호 협력을 통해 안정성과 품질을 높인 LNG 연료탱크를 생산하고 급변하는 조선업 경기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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