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한국타이어, ESG 등급 하락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2020.01.3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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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분기 ESG 등급 조정 현황. /사진=한국기업지배구조원 제공.2020년 1분기 ESG 등급 조정 현황. /사진=한국기업지배구조원 제공.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올해 1분기 삼성물산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우조선해양 등 7개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통합등급을 한 단계씩 하향 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사회적 책임투자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환경경영(E), 사회책임경영(S), 지배구조(G)를 평가한 개별 등급과 이를 종합한 ESG 통합등급을 정기적으로 발표한다. 등급은 S, A+, A, B+, B, C, D 등 7등급으로 구분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기업지배구조원은 2차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회사 875곳의 ESG 등급 및 비상장 금융회사 48곳의 지배구조 등급을 부여하고 공표한 바 있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지난 28일 ESG 등급위원회를 개최해 지난해 10월 이후 확인된 ESG 위험을 반영해 올해 등급을 조정, 19개사의 ESG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등급에서 각각 1사, 10사, 8사가 해당했고, 개별 등급 조정에 따라 7개사의 통합등급이 한 단계 하락했다.



등급 하락 원인으로는 대표이사 및 임직원의 법령 위반 행위가 가장 많았다. 삼성물산은 그룹 차원의 에버랜드 노조 와해 전략으로 전·현직 임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통합 등급이 A+에서 A로 낮춰졌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각 대표이사가 횡령 등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기소돼 A에서 B로 내려갔다.

주가 조작 혐의로 현직 대표이사 및 임원에 징역형 등 중형이 구형된 네이처셀, 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일부 매출액 허위 기재로 대표이사가 기소된 제낙스도 등급이 C에서 D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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