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황씨가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방송에서도 박쥐고기 먹방 장면을 방영했다고 말했다./사진=이기범 기자, 황교안 페이스북 캡처
황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 이전에 박쥐가 사스, 메르스, 에볼라 등 바이러스를 옮긴다는 뉴스가 충분히 보도됐으나 한국의 방송은 박쥐 식용 장면을 안방에 내보냈다"며 "흥미로운 먹방으로 연출돼 시청률도 대박쳤고, 바이러스나 위생 문제를 지적하는 보도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황씨가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박쥐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지자 박쥐를 식용하는 중국인에 대해 혐오의 말을 입에 올리는 이들이 있다"며 "한국인도 예전에는 지금의 중국인과 다르지 않아 박쥐를 먹었다"고 주장한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 기자로 재직 시절 황금박쥐 관련 취재를 하던 동료가 서식지를 알려줄 수 없는 이유로 식용을 위한 남획을 꼽았다며 "(황금박쥐를) 약재로 쓰기 위해 남획하는 경우가 있다"는 내용이 담긴 1999년 언론 보도를 다시 한번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