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공포에 위안화도 '움찔'…7위안 또 넘어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2020.01.3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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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역외 달러/위안 환율, 올해 처음으로 7위안 상회…위안화 가치 하락

/사진=AFP/사진=AFP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올 들어 처음으로 7위안을 넘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하락했다는 뜻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확산에 따른 우려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홍콩 시간 기준 3시39분,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전일 대비 0.5% 오른 7.0014위안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이 7위안을 넘은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이후 처음이다.



역외위안화(CNH) 시장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중국 당국이 위안화 국제화를 위해 홍콩에서 위안화 결제를 허용하면서 생겨났다.

불룸버그는 "(신종 코로나) 발병을 막기 위한 강도 높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미중 무역합의 긴장감과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7위안 선에서 등락을 거듭해 왔다.

특히 지난해 8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관세 공격을 재개하던 무렵 역외 위안화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7위안을 돌파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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