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는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진원생명과학, 오공 등 16종목에 대해 22회의 시장경보 조치를 취했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종목들은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테마주로 이 기간 평균 주가 상승률은 65.83%에 달했다.
진원생명과학에 대해서는 지난 23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예고된 이후 28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됐고 29일에는 매매거래정지가 예고됐다. 이 기간 주가는 120% 올랐다. 진매트릭스도 투자경고종목 지정 이후 매매거래정지가 예고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테마주에 대한 일부 투기세력들의 인위적인 주가부양 가능성을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현재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연계해 매수추천 대량 SMS(휴대폰 문자) 발송 및 사이버 풍문 유포 등의 사례를 집중 모니터링 중이다. 조회공시요구, 투자주의, 투자경고 등 단계별 시장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불공정거래 징후가 있는 종목은 감시·심리를 적극적으로 수행해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신속히 관련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테마주 뿐만 아니라 시장에 불안감을 미칠 수 있는 악성루머 관련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사전예방 및 사후감시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증권게시판이나 대량 SMS 유포 등 사이버상 검증되지 않은 특정 테마주와 관련한 풍문 유포로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면 적극 신고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