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지난해 순이익 4763억원 사상 최대.."IB의 힘"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1.30 17:11
글자크기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외부사진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 사진제공=외부사진


NH투자증권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B(투자은행) 성과가 돋보였다.

NH투자증권 (11,700원 ▼90 -0.76%)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1조5035억원, 영업이익 5753억원, 순이익 4763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4.5%, 6.5%, 31.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이다. 지난해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4%다.



특히 지난해 IB 관련 인수 및 주선 수수료가 1117억원으로 전년 대비 72.1% 증가하며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에스엔케이, 한화시스템, 지누스 등 총 16건의 IPO(기업공개) 거래를 진행하며 업계 1위에 올랐다. 또 두산중공업, 두산건설, 헬릭스미스 등 유상증자 인수 주선을 통해 유상증자 분야에서도 업계에서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전체 ECM(주식자본시장) 분야 업계 1위다.

운용 역량도 입증했다. 국내외 주식채권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당기공정가치측정(FVPL) 금융자산 처분 및 평가손익, 외환거래이익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개선되며 전체 운용 및 관련 이자 수익이 758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2%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금융상품 판매 수익은 811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파생상품, 실물자산펀드, 신탁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되며 금융상품 총 자산은 약 115조원으로 전년 대비 18.6%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수익은 25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감소했다. 지난해 국내 주식 시장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약 9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7% 감소하는 등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업계 최고의 IB 경쟁력을 바탕으로 모든 사업 부문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IB와 트레이딩 분야에서 우수한 실적을 기록했고, 올해도 실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차트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