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6시간 내 결과확인' 신종코로나 新검사법 도입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1.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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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공포가 확산하는 가운데 29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보호복을 입은 군의관과 간호장교가 업무를 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질병관리본부가 31일부터 인천공항검역소 등에서 신종코로나(우한폐렴) 관련 새로운 검사법을 도입, 시행한다.

질본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는 30일 새로운 신종코로나 검사법인 '실시간 RT-PCR'의 구축·검증·정도평가를 마쳤다고 밝혔다.

새 검사법은 유전자 증폭검사로 6시간 이내 결과 확인이 가능하며 1회 검사로도 확진이 가능하다. 그간 시행해온 '판코로나 검사법'은 하루에서 이틀까지 시간이 소요되며 2단계 검사절차를 밟아야 했다.



질본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정보, 세계보건기구 실험법, 임상검체를 이용한 신뢰성 높은 검사법"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내 시약제조 기업에도 진단키트 제조를 위해 검사법을 공개했다. 현재 중국을 제외하면 세계적으로 허가된 상용 진단시약은 없다. 우리나라는 국내 바이오업체와 정부·학회·협회 지원 등으로 2월 초면 민간의료기관에서 진단시약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진단시약의 긴급사용 요청에 대비해 질본과 공조를 강화하고 승인을 준비 중이다.



대한진단검사의학회와 대한임상정도관리협회는 "민·관 협력으로 단기간 내 전국적이며 효과적인 진단 체계를 구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행 종식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본 본부장은 "새로운 검사법 개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만을 타깃으로 진단이 가능해졌다"며 "바이러스 확산 상황이 오더라도 많은 검사가 가능해 적극적인 방역활동을 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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