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는 더 많은 빛깔을 원한다' 저자인 자캐오 대한성공회 용산나눔의집 관할사제(왼쪽부터),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 박한희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 최훈 강원대 자유전공학부 교수.(창비 제공)/사진=뉴스1
30일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A씨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아 최근 숙명여대 2020학년도 신입학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A씨는 "박한희 변호사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고, '트랜스젠더도 이렇게 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박 변호사가 법대 지원의 가장 큰 동기라고 밝혔다.
28일 오후 제주시 연동 일대에서 열린 '제3회 제주퀴어축제'에서 참가자들이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박 변호사는 2014년 봄 커밍아웃을 한 뒤 성 소수자 이슈를 전담하는 변호사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성소수자들이 받는 차별과 그에 따른 법적 분쟁에 대응하고, 차별적인 법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힘쓰고 있다. 최근 박 변호사가 집행위원으로 소속된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 행동은 성소수자 단체가 서울 동대문구 체육관에 체육행사를 위해 대관신청을 했다가 부당하게 대관을 취소당한 사건과 관련해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박 변호사는 한국성소수자연구회에 소속돼 '무지개는 더 많은 빛깔을 원한다'(창비)를 펴냈다. 이 연구회는 인간의 젠더와 섹슈얼리티에 관한 교육학, 법학, 보건학, 사회복지학, 사회학, 신학, 인류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든 연구회로 2016년 3월 결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