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세범이 지난해 10월 18일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 벨로드롬에서 열린 2019 아시아 사이클 트랙 선수권 대회 주니어 남자 개인추발 결승 우승후 관중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자전거연맹) /사진=뉴시스](https://thumb.mt.co.kr/06/2020/01/2020013012430514498_1.jpg/dims/optimize/)
30일 엄세범 선수 소속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따르면 엄 선수는 2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태국 치앙마이에서 훈련하던 중 현지인 차량과 충돌했다. 엄 선수는 병원 이송 중 숨졌다.
현지 경찰이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인 가운데 반대편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오면서 엄 선수와 충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계자는 "단체 훈련 중 산악지대 내리막길을 지나다 사고가 났다"며 "사이클 간 간격이 20~30m 정도 되는 데다 사각지대에서 사고가 나 (주위에서도) 사고 장면을 정확히 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엄 선수는 한국 사이클 유망주이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 주니어 사이클 트랙 선수권에 중장거리 국가대표로 출전해 2관왕에 올랐다. 개인추발 결승에서 3㎞ 구간을 3분17초 539로 아시아 주니어 신기록을 작성하며 우승했고, 단체추발에서도 금메달을 따냈다.
LX 관계자는 "엄 선수의 사고에 직원들이 모두 비통해 하고 있다"며 "부검 여부와 장례 절차 등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