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업체 투자 사모펀드도 환매 연기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20.01.3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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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자산운용과 알펜루트자산운용에 이어 개인 간(P2P) 대출업체에 투자한 사모펀드에서도 환매 연기사태가 발생했다.

29일 한국투자증권은 자사에서 판매한 70억원 규모 '자비스팝펀딩홈쇼핑벤더5호' 사모펀드가 만기일(1월21일)에 원리금 상환을 하지 못해 펀드 상환일정을 3월로 미뤘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P2P 업체인 팝펀딩의 주선으로 홈쇼핑에 납품하는 중소업체들에 자금을 빌려주고 물건 판매가 완료되면 원리금을 투자자들에게 주는 구조다. 홈쇼핑 판매업자(벤더)의 재고자산을 담보로 하는데, 대출이 연체돼 이 재고자산을 처분했음에도 상환자금을 마련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남은 대출액이 1000억원을 넘는데다, 담보로 잡은 재고자산 가치도 떨어져 사태가 확산할 위험이 있다. 한편 팝펀딩은 금융위원회가 '동산금융 혁신 사례'로 선정했던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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