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바이오, 긍정적 방향성은 유효..목표가↓-신한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1.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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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30일 이지바이오 (3,235원 ▲30 +0.94%)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0년 기저효과를 기대할 만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6700원으로 낮췄다. 이지바이오의 전 거래일 종가는 4895원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지바이오의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05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1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가 지속된 것으로 예상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양돈을 꼽았다. 양돈 부문 영업손실은 239억원으로 추정했다. 2019년 12월 기준 지육 가격이 킬로그램(kg)당 3600원 안팎까지 하락했기 때문이다.



홍 연구원은 2020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76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45.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4분기 발생되는 큰 폭의 손실 덕분에 연간 이익 증가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주가 핵심 지표는 결국 돈가인데, 극단적으로 낮아진 돈가가 반등하면 수익성은 빠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연구원은 기존 이지바이오 본업인 자돈사료와 사료첨가제 부문은 신설 법인으로 분할되는데, 분할기일은 오는 5월 1일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150억원 안팎의 이익 창출이 가능한 사업 부문으로 재상장을 전후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홍 연구원은 기저효과 덕분에 개선될 2020년 수익성, 사료에서 안정적 현금 흐름, 2020년 기준 0.7배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을 근거로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긍정적 방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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