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 "기업분할로 책임경영, SOFC 사업 강화"

이대호 MTN기자 2020.01.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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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성시에 위치한 미코 / 사진=MTN DB.

미코가 주주총회를 통해 기업분할을 의결했다. 존속법인 미코의 대표이사를 하태형 부회장이 맡는다.



미코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미코를 존속회사 미코와 신설회사 미코세라믹스(가칭)으로 분할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공시했다. 분할 기일은 2월 1일이다.

존속회사(분할회사) 미코는 세라믹 파우더 제조, 세라믹 고체연료전지(SOFC), LCD·OLED용 정전척, 의료용 세라믹부품 등을 맡게 된다.



신설회사 미코세라믹스는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 제조, 판매(세라믹히터, 세라믹정전척, 소모성 세라믹 부품)를 맡을 예정이다.

분할 방식은 단순·물적분할이다. 신설회사는 투자금을 유치해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 시설을 확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장비용 세라믹 부품 사업의 매출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미코세라믹스는 기업 규모를 키운 뒤 약 2년 후 상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기존에 미코를 이끌었던 여문원 대표이사가 미코세라믹스 대표를 맡는다.


존속법인 미코 대표이사는 하태형 부회장이 맡는다. 하 부회장은 수원대학교 특임교수로, 현대경제연구원 원장, 보아스투자자문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하태형 미코 대표이사 부회장 / 사진=MTN DB.

하 부회장은 지난해 1월 미코에 합류해 미코그룹 전반에 걸쳐 전략, 기획, 인사 등을 맡아왔다. 특히, 수소경제 시대를 맞아 SOFC(세라믹 고체연료전지)를 필두로 한 미래사업을 이끌고 있다. 이번 기업분할도 그의 기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 부회장은 MTN과 통화에서 "미코그룹의 지배구조를 명확히 확립해서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사업 부문별로 독립적인 경영활동, 그리고 객관적인 성과를 바탕으로 한 책임경영을 통해 기업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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