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신화/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전경. WHO는 23일(현지시간) 회의에서 중국발 폐렴사태에 대해 비상사태를 발령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2020.01.23
WHO는 이날 펴낸 상황보고서의 각주를 통해 "신종코로나의 위험수준은 중국내에서는 매우 높고(very high), 글로벌 및 지역수준에서도 높다(high)"며 "23∼25일 사흘간 일일 상황 보고서에서 세계적 위험 수준을 '보통'으로 잘못 표기한 실수(error)가 있었다"고 썼다.
중국내 약 6000명 신종코로나 확진…6000만명 도시내 고립29일 0시 기준 중국내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다. 신장위구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등 인근 도시에서 신종코로나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수는 6000만명이 넘는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는 17개국에서 70여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신화/뉴시스]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우한 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을 수용, 치료하기 위한 병원이 건설되고 있다. 2020.01.29.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14일"이라면서 이같은 우려를 드러냈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고, 이 부분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신종코로나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풀어야 할 미지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무증상 전염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에서 마스크를 쓴 이용객들이 입국장을 빠져나오고 있다. / 사진=인천국제공항=이기범 기자 leekb@
특정 질병이 비상사태에 속하는지 여부의 결정 책임은 최종적으로 WHO 사무총장에게 있다. 사무총장은 결정 직전 IHR 비상위원회(IHR Emergency Committee)라는 명칭의 전문가 위원회 소집을 요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