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28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명지병원에서 의료진이 바이러스 감염대응을 위한 원격진료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중국인과 업무 미팅만 했는데…獨 확진자 모두 같은 회사 직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독일 첫 번째 확진자를 치료중인 병원 전경/사진=AFP
日 버스 운전수도 2차 감염자…우한 관광객 버스 몰아
일본 보건 당국은 28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코로나바이러스의 6번째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 긴자 거리에서 마스크를 쓴 보행자가 길을 걷고 있는 모습./사진=AFP
이 운전수는 지난 8~11일과 12~16일 두 차례에 걸쳐 중국인들을 버스에 태우고 도쿄 등을 돌아다녔다. 오한과 기침 등 증상은 지난 14일부터 나타났다. 이어 지난 25일 지역 병원에 입원해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한에서 온 딸 증상 없었는데…中 일가족 3명 잇단 확진
리빈(李斌) 국가위생건강위 부주임(오른쪽)이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국무원 국정홍보처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로 부터 우한폐렴(신종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질의를 받고 있다. 중국은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나고 사망자가 440명으로 늘어나면서 사스성 바이러스가 변이해 확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사진=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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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허난성 안양 지역 신문 안양일보는 지난 27일 웨이보를 통해 우한에 거주하는 딸과 접촉한 45세 남성 루씨와 48세·47세인 이 남성의 누나 2명 등 3명이 지난 26일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루씨의 딸은 우한에 거주하다 지난 10일 안양으로 돌아왔다. 루씨의 딸 외 가족들은 우한에 간 적이 없었다. 안양일보는 루씨의 딸이 확진 환자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감염 증상이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국내 2차 감염 아직 없지만…전문가들 "증상 있으면 즉각 보고해야"
2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 환자가 격리된 경기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 내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서 질병관리본부 직원이 우한 폐렴 의심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사진=뉴스1
다만 각 확진자들마다 접촉자들이 적잖아 국내에서도 2차 감염이 현실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일본 사례를 생각하면 우리나라도 발생하지 말란 법이 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증상이 생길 시 반드시 즉각 보건 당국에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또 마스크 착용에 신경쓰고 우한이나 후베이성을 방문한 적 있다면 작은 증상이라도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질본)에 따르면 공항에서 지난 19일 입국하자마자 격리된 첫 확진자는 45명, 두 번째 확진자와 세 번째 확진자는 각각 75명, 74명과 접촉했다. 네 번째 확진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 172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