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확산…WHO "무증상 감염자도 전파 가능성"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1.29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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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사진=AFP


WHO(세계보건기구)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사람을 통해서도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WHO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잠복기는 1~14일"이라면서 이러한 우려를 드러냈다.

린트마이어 대변인은 "무증상 감염자가 바이러스를 옮길 가능성이 있고, 이 부분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면서 "신종코로나에 대해 우리가 분명히 풀어야 할 미지의 영역"이라고 덧붙였다. 무증상 전염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한편 29일 로이터통신은 WHO가 중국발 신종코로나에 대해 지난주 '국제 비상사태'(PHEIC) 선포를 유예한 것에 대해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밖에서의 사망자 및 사람 간 감염 수치가 적은 것"이 이유라고 전했다.

중국 이외 지역에서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 없다. 하지만 최근 독일과 일본에서는 중국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의 신종코로나 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온 상황이다.

WHO는 국제 비상사태 선포 결정을 위한 위원회 재소집 가능성은 열어 놓은 상태다. 국제 비상사태가 선포될 경우 WHO 회원국은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 공조에 동참을 권고받는다. WHO는 출입국, 여행 제한을 권고할 수도 있다. 다만 강제력은 없다.


29일 0시 기준 중국 내 신종코로나로 인한 사망자는 132명, 확진자는 5974명이다. 신장위구르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중국 전역에서 감염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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