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정은 "제발 콘돔을 쓰자"…원종건 미투에 '재조명'

머니투데이 김지성 기자 2020.01.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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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곽정은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였던 원종건씨. /사진=곽정은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작가 곽정은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였던 원종건씨. /사진=곽정은 인스타그램, 머니투데이DB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2호였던 원종건씨(27)를 두고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의혹이 확산되면서 곽정은 작가가 과거에 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곽정은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대학병원 비뇨기과 교수팀의 '10년간 한국 여성들이 주로 사용한 피임법 변화' 연구 결과 그래프를 공유했다. 그래프에 따르면, 20~59세 여성을 대상으로 피임법을 조사한 결과 '질외사정'이 2004년부터 2014년까지 가장 많이 사용된 피임법으로 나왔다.



곽정은은 "이런 사진을 보았고 시간이 거꾸로 흐른다고 느낀다"며 "81.2%(질외사정)가 차마 피임이라고 부를 수 없는 피임법을 쓴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게 내 몸의 주인이 내가 아니게 되는, 존중도 배려도 없고 순간의 욕정이 가득한 시간이 때로 사랑으로 오해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어디에서든, 자신을 보호하고 자기주장을 할 수 있는 존재여야 한다"며 "침대 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여러분 제발 콘돔을 쓰자"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7일 원종건씨 전 여자친구라고 밝힌 여성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원종건의 실체를 폭로합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린 뒤 원씨가 자신을 성노리개 취급하며 강제로 성관계를 강요, 콘돔 사용을 늘 거부했다고 밝혔다. 또 "강간하고 싶다", "임신시키고 싶다" 등 말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원씨는 28일 관련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인재영입 자격을 반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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