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스 전문가 "우한폐렴, 7~10일 사이 정점 찍을 듯"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1.29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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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통신과의 인터뷰서 "잠복기 끝나는 7~10일 사이 정점 도달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사진=AFP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 /사진=AFP


중국에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퇴치 영웅으로 불리는 전문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사태는 앞으로 7~10일 사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28일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는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일주일이나 열흘 정도 지나면 (사태가) 정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 원사는 2002~2003년 사스 유행 당시 방역 작업을 진두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지금 우한폐렴 대응 대책반장 격으로 전염병 확산 방지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이날 "전염병 유행이 언제 정점에 도달할지는 예측하기 힘들다"면서도 "우한 폐렴 유행은 7~10일 사이 정점을 기록한 뒤 대규모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명공학 연구원들과 의료 종사자들의 노력으로 치사율도 점점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이같이 예측한 근거는 우한폐렴의 잠복기다. 우한폐렴의 잠복기는 최대 14일인데, 사태 확산 직후를 기준으로 잠복기가 끝나는 시점(7~10일 사이)에 전염병 유행이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 원사는 중국 춘제(春節)와 연휴 전염이 확산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선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중 원사는 우한폐렴 유행을 막을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신속한 발견과 신속한 격리를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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