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이혼 후 가장 힘든 것? 이성에게 고백 타이밍 고민"

머니투데이 구단비 인턴기자 2020.01.2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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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사진=서동주 인스타그램 캡처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사진=서동주 인스타그램 캡처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가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서동주는 지난 28일 첫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스탠드 업'에 출연해 '이혼의 모든 것'을 주제로 토크를 진행했다.



그는 "많이 못 받아서 이혼을 잘하진 않았다"며 "이혼을 하면 가장 힘든 게 어떤 거라고 생각하나"는 말로 시작했다.

그러면서 "금전적인 어려움? 부모님의 걱정? 주변 사람들의 은근한 무시와 멸시? 가장 어려운 건 이혼 후 데이트를 하러 갔을 때 이혼 사실을 밝힐 타이밍이다"며 "만나자마자 '이혼했고 애는 없다'라 할 순 없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데이트를 하러 갈 때면 '미션 임파서블' 같단 생각이 든다"며 "데이트 장소에서 덜덜 떨고 있다가 상대방이 '뭐 드시겠나'라 물으면 '샐러드가 좋고, 난 2015년에 이혼했는데 여기 냅킨이 없다'면서 넘어간다"는 일화도 전했다.

서동주는 "이혼엔 이등병, 일병, 상병, 병장이 있다"며 "이등병은 1년 안에 이혼을 한, 치고 빠진 사람들로 추억도 별로 없고 결혼을 안 했다고 쳐도 될 정도"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일병은 나처럼 5년에서 10년 정도 산 사람들, 병장은 연차에 상관없이 아이가 있으면 쳐 준다"며 "이혼한 사람들끼리는 전우애가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동주는 "오늘은 농담 섞인 말로 이혼에 대해 말했지만 이혼 남녀의 아픔은 크다"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많은 이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서동주는 서세원과 서정희의 자녀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대학교를 졸업해 펜실베이니아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으며 Perkins Coie(퍼킨스 코이)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9월 한국 소속사와 정식 계약을 체결해 방송인 활동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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