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서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이날 오후 9시부터 30분간 왕이 부장과 통화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중국내 우리 국민 보호, 중국 측에 대한 필요한 지원, 한중 정상 및 고위급 교류 등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강 장관은 이날 통화에서 최근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관련, 현지 체류 우리 국민들의 귀국 지원을 포함한 안전 확보를 위한 중국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또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통해 이번 사태가 조속하고 원만하게 수습되길 기대하며, 그 과정에서 우리 정부도 필요한 물자 지원 등 협력을 적극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왕 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지도부를 포함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 조치 현황을 소개했다.
또 두 장관은 올해 정상 및 고위급 교류가 한중관계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이번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며 관련 준비를 위해 양국간 각 급에서 소통과 협의를 가속화해 나가기로 했다.
외교부는 "양 장관은 앞으로도 양측간 다양한 상호 관심 사안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