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AFP=뉴스1
AFP통신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에서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과 만나 "중국인들은 현재 전염병에 맞서 엄숙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정부는 항상 전염병 관련 정보를 적시에 책임 있는 방식으로 국내외에 공개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시 주석은 "내가 (전염병과의 전쟁을) 직접 지휘하고, 대응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계속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협력해 나가면서 과학적으로 대응한다면 반드시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중국의 위기 대응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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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이날 시 주석에게 "중국이 취하는 조처가 효과를 발휘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WHO는 지난 23일 이번 유행병 사태를 '중국에 한정된 비상사태'로 명명하면서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경보 단계는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한폐렴이 이미 통제불가능한 상황에 진입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이날 기준으로 중국 내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4607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본토 이외 지역에선 지금까지 Δ태국 14명 Δ홍콩 8명 Δ대만 7명 Δ마카오 7명 Δ일본 6명 Δ미국 5명 Δ한국 4명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총 77명의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날 일본과 독일에서는 2차 감염 사례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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