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우한 내 외국인 철수 지지 안해"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1.2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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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WHO 사무총장이 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테드로스 아드하놈 WHO 사무총장이 28일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이 외교부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AFP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일부 국가들의 중국 내 자국민 철수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2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폐렴)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한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날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WHO는 중국 정부의 전염병 예방과 통제 능력을 확신한다"며 "우리는 현 상황에서 침착해야하며 과민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WHO는 지난 23일 우한폐렴 사태를 '중국에 한정된 비상사태'로 명명하고, '국제 공중보건 비상사태' 경보 단계는 내리지 않았다. 테드로스 사무총장은 당시 "중국에선 비상 상황이지만 글로벌 차원에서는 아직 그 단계까지는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8시49분 기준 우한폐렴 확진자 수는 4622명, 사망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선 △태국 14명 △홍콩 8명 △마카오 7명 △일본 7명 △대만 5명 △미국 5명 △호주 5명 △싱가폴 5명 △한국 4명 △말레이시아 3명 △프랑스 3명 △베트남 2명 △인도 1명 △캐나다 1명 △캄보디아 1명 △독일 1명 △스리랑카 1명 등에서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지역 내 감염 사례도 처음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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